
Leon Thomas — Mutt: 니켈로디언 아역배우가 쓴 이별 고백이, 2026년 그래미 최우수 R&B 앨범이 되다
아리아나 그란데의 아역 시절 공동 출연자이자, 남 몰래 SZA·드레이크의 히트곡을 써주던 작곡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노래로 꺼냈다. 헤어진 연인이 남기고 간 잡종견 한 마리에서 시작된 곡은 빌보드 R&B 차트 1위와 2026년 그래미 최우수 R&B 앨범상으로 이어졌다.

시간을 넘나들며 서로를 기다리던 두 사람의 이야기를 보다가, 우리 자신의 사랑을 다시 돌아보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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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나 그란데의 아역 시절 공동 출연자이자, 남 몰래 SZA·드레이크의 히트곡을 써주던 작곡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노래로 꺼냈다. 헤어진 연인이 남기고 간 잡종견 한 마리에서 시작된 곡은 빌보드 R&B 차트 1위와 2026년 그래미 최우수 R&B 앨범상으로 이어졌다.

레이블이 "히트곡을 내놓으라"고 압박하자 스튜디오에서 밤을 새우던 밴드가, 새벽 3시에 리드싱어의 즉흥 가사로 완성한 곡. 정작 이 곡을 만든 멤버들은 훗날 영국 R&B 신 자체를 뒤에서 움직이는 프로듀서·매니저가 됐다.

걸프전에 파병됐던 공수부대원 출신 싱어송라이터 앤서니 데이비드는 인디아 아리의 그래미 후보작 데뷔 앨범에 곡을 써주며 이름을 알렸다. 정작 그녀와 함께 부른 자신의 대표곡 "Words"는 2009년 그래미 후보에 올랐지만, 빌보드 R&B 싱글 차트에서는 53위에 그쳤다.

필라델피아 소울 신에서 자란 싱어송라이터 빅터 듀플레이가 2002년 낸 싱글 "Looking For Love"는, 버즈 인 디 애틱의 리믹스를 거치며 네오소울 곡에서 브로큰비트 클럽 앤섬으로 다시 태어났다.

2010년 발매 당시엔 빌보드 핫100 36위에 그쳤던 이 곡이, 2023년 틱톡에서 스퍼드업 리믹스로 불붙으며 미겔 생애 최고 성적(11위)을 새로 썼다. 2026년 CAOS 투어 세트리스트에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뒤늦게 완성된 히트곡의 표본.

뉴저지의 무명 프로듀서가 방구석에서 소울·R&B 레코드를 잘게 쪼개 만든 트랙 하나가, 바다 건너 UK 개러지라는 장르 전체의 원형이 됐다. 정작 그는 그 장르가 폭발하고도 10년 가까이 영국 땅을 밟지 않았다.

1994년 애시드 재즈 데뷔작에 실렸던 젤리사의 곡이, 1998년 UK 개러지로 리믹스된 지 26년 만에 틱톡에서 10억 뷰를 넘기며 다시 떠올랐다.

디트로이트의 무명 가수가 자동차 트렁크에서 팔던 데모 테이프가 슬럼 빌리지와 제이 딜라의 귀에 들어가며 시작된 커리어. 정작 그의 이름을 세상에 알린 건 칸예 웨스트의 "Flashing Lights"와 "Power"였고, 자신의 대표곡 "Find a Way"는 평단의 극찬에도 빌보드 핫100 93위에 그쳤다.

마이애미의 어느 스튜디오 세션에서 원래는 다른 아티스트를 위해 쓰이던 곡이 그 자리에서 케흘라니의 것이 됐다. "Folded"는 1993년 차트 출범 이래 메인스트림 R&B/힙합 에어플레이 최장수 1위 기록을 세우며 케흘라니에게 첫 그래미 2관왕을 안겼다.

오티스 레딩, 윌슨 피켓과 나란히 놓아도 밀리지 않는 목소리였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정작 그의 이름은 소울 마니아들 바깥으로 거의 나가지 못했다. 아레사 프랭클린부터 영화 <커미트먼츠>까지 숱하게 다시 불린 원곡의 주인, 제임스 카를 소개한다.

2013년 노르웨이 프로듀서 프레드 볼과 조셉 앤젤이 하루 만에 완성한 도어웝풍 소울 발라드는, 원래 리한나를 염두에 두고 쓰인 곡이 아니었다. 우연히 로크 네이션을 거쳐 그녀에게 전해진 이 곡은 앨범 *ANTI* 발매 10주년인 2026년 1월, 다이아몬드 인증과 함께 그녀를 역대 최다 다이아몬드 싱글 보유 여성 아티스트로 만들었다.

조지아 출신의 무명 밴드맨이 팬데믹 시기 유튜브 커버 영상으로 이름을 알린 뒤, 자신의 중독 같았던 연애를 고백한 노래로 빌보드 핫100 정상에 올랐다. 'Lose Control'은 32주에 걸친 최장 1위 등극 기록과 다이아몬드 인증을 동시에 가진 곡이 됐다.

1993년 갱 스타의 래퍼 구루가 낸 솔로 앨범 *Jazzmatazz, Vol. 1*은 재즈 브레이크를 샘플링하는 대신 도널드 버드, 로이 에이어스 같은 연주자들을 직접 스튜디오로 불러 힙합 비트 위에 즉흥연주를 얹었다. 앨범을 여는 곡 "Loungin'"은 그 실험이 가장 매끈하게 착지한 순간이다.

2001년 8월, 배터시의 개러지 크루가 낸 싱글이 발매 즉시 영국 싱글차트 1위에 올랐다. 멤버 한 명당 주어진 시간은 단 21초. 그 산수 같은 숫자가 곡 제목이 됐고, 25주년을 맞은 지금도 UK 개러지를 대표하는 곡으로 꼽힌다.

결혼을 앞둔 존 레전드가 약혼녀 크리시 타이겐에게 바친 고백 하나가, 그의 커리어 유일의 빌보드 핫100 1위곡이자 RIAA 다이아몬드 인증곡이 됐다. 20년 만에 퍼렐 윌리엄스와 손잡고 새 앨범 *Muse*를 내놓는 지금, 그를 스타로 만든 이 발라드를 다시 들어본다.

스카이섬 서쪽 끝, 대서양 폭풍을 마주보고 선 증류소가 만든 위스키가 있다. 미시시피 강가에서 태어나 평생 강물처럼 떠돌았다고 노래한 남자가 있다. 둘 다 물이 빚어낸 것들이지만, 하나는 병 속에서 완성됐고 다른 하나는 그가 세상을 떠난 뒤에야 완성됐다.

로스앤젤레스의 무명 가수가 레이블 붕괴로 4년을 기다려 낸 데뷔작에는 칸예 웨스트, 와이클레프 진, 라파엘 사딕이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평단은 그의 목소리를 아레사 프랭클린과 에타 제임스에 견줬지만, 앨범은 빌보드 R&B 앨범차트 42위에 그쳤다.

1976년, 모타운 사내 야유회에 참석했다가 어린 시절을 다시 사는 듯한 기분을 느낀 스티비 원더가 그 자리에서 써낸 노래. "I Wish"는 그의 다섯 번째 빌보드 핫100 1위곡이 됐고, 이 곡이 실린 명반 *Songs in the Key of Life*는 50주년을 맞아 이번 가을 다시 투어 무대에 오른다.

클리블랜드 출신 콘야 도스는 자신의 독립 레이블을 세워 2002년부터 아홉 장의 앨범을 냈고, USA 투데이는 그를 "꿀 같은 목소리의 신인"이라 불렀다. 하지만 2008년 커리어 최고 히트곡 "What I'd Do"조차 빌보드 R&B 싱글 차트 79위에 그쳤다 — 평단은 알아봤지만 대중은 끝내 알지 못한 목소리다.

얼굴도 이름도 숨긴 채 시작한 토론토 출신 가수가, 자기 자신이 만든 1위 곡을 다시 자기 곡으로 밀어내며 세운 기록. "The Hills"는 그렇게 6주간 빌보드 정상을 지키며 더 위켄드를 팝의 중심으로 끌어올렸다.